2026년 06월 05일(금)

"지원 이유는 돈, 최종 목표는 대기업 이직"... 신입 자소서에 반응 엇갈려

한 중소기업 채용담당자가 공개한 파격적인 자기소개서 내용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이 자기소개서는 첫 소제목부터 "솔직히 돈 벌려고 지원했습니다"라는 직설적인 문구로 시작해 채용 담당자들을 당황시켰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채용담당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자소서는 살면서 처음 보네요'라는 제목으로 해당 사연을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작은 회사라 팀원들과 함께 자소서를 검토하는데, 1차 스코어링 중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 지원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에서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초봉과 보상 수준을 지원 동기로 명시했다. 하지만 단순히 돈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겠다며 성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표현했다.


특히 이 지원자는 과거 인턴십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매출 성과와 지표 개선 데이터를 제시하며 실적 중심의 자기소개를 전개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입사 후 포부 란에 "3년 뒤 특정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을 목표로 적어놓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A씨는 "가식이 없고 솔직하긴 하지만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서 끝까지 읽게 됐다"며 "팀장님은 면접을 보자는 의견인 반면, 일부 팀원들은 예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는 "솔직해서 오히려 신뢰가 간다", "성과로 증명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다수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직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이직 목표를 대놓고 쓰는 건 리스크가 크다", "솔직한 게 아니라 무례한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조직과 동화되지 못할 것 같아서 거를 것 같다"며 "이직을 목표로 지원한다는 데 누가 뽑아주겠냐"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그런 사람들은 솔직하다기보다는 때와 장소에 맞게 소통하는 법을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