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69주째 꺾이지 않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25% 올랐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성북·강북·강서·동대문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온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도 있지만 신축·대단지·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 전체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전주 0.14%에서 이번 주 0.21%로, 서초구는 0.20%에서 0.21%로 상승폭을 키웠고 송파구는 0.28% 상승률을 유지했다.
한강변을 끼고 있는 성동구가 0.30%에서 0.35%로, 동작구가 0.16%에서 0.25%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용산구는 0.15% 상승률을 이어갔으며 마포구(0.24%→0.22%)와 광진구(0.37%→0.27%)는 오름세가 다소 둔화했다. 외곽 지역인 동대문구(0.37%), 성북구(0.34%), 강북구(0.34%), 강서구(0.31%) 등은 0.3%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장에서는 화성 동탄의 독주가 눈에 띈다. 화성 동탄은 전주 0.49%에서 이번 주 0.60%로 상승폭을 크게 키우며 수도권 최고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성과급 확대 기대감이 맞물려 동탄·분당·수지 등 반도체 사업장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랐다.
광명시(0.43%), 성남 수정구(0.42%), 성남 중원구(0.37%), 안양 동안구(0.35%), 구리시(0.34%), 하남시(0.29%), 성남 분당구(0.25%), 용인 수지구(0.20%) 등도 동반 상승했다. 과천시는 0.19% 하락하며 5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세 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 올라 전주(0.26%)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가 0.42%에서 0.50%로 상승폭을 확대한 것을 비롯해 성동구(0.48%), 도봉구(0.47%), 성북구(0.43%), 노원구(0.41%) 등이 전셋값 강세를 주도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11%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