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에그플레이션 막아라"... 이마트, 태국산 계란 판매 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요 대형마트들이 수입 계란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중순부터 태국산 계란 판매를 추진 중이다. 이마트의 수입 계란 판매는 이번이 첫 사례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계란값 안정화를 위해 추가 도입하는 태국산 신선란 물량 중 일부가 이마트 매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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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계란 공급 불안정으로 계란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대형마트 전반으로 수입란 판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4월 홈플러스는 태국산 신선란 특란 30구를 5890원에 출시한 바 있다. 이는 국산 계란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 역시 미국산 계란에 이어 태국산 계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579만 개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겨울철 AI 발생 이후 산란계 사육 기반 약화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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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산 특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7472원으로 한 달 전보다 4.1%, 3개월 전과 비교하면 8% 가량 상승했다. 무항생제·유기농 계란 등 프리미엄 제품은 30구당 1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많다.


수입 계란은 가격 우위를 바탕으로 판매 초기 빠른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태국산 계란은 준비된 4만 6000여 판이 완판됐고, 롯데수퍼가 30구 5990원에 내놓은 미국산 신선란 9300판도 전량 판매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입란 판매가 국내 계란값을 장기간 안정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일일 계란 소비량이 약 5000만 개인 반면 수입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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