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득표 '동률' 경남 고성군 기초의원 선거... 후보자 '나이'에 희비 갈렸다

6·3 지방선거 고성군의회 선거에서 한 자릿수 표차 접전이 벌어지고 동점자가 나와 연장자가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성군의회 라선거구(동해면·거류면) 최종 개표 결과 이승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58표(33.4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손상재 국민의힘 후보가 1453표(33.35%), 최두임 국민의힘 후보가 1445표(33.17%)로 집계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의원 정수 2명을 뽑는 라선거구에서 당선자와 낙선자의 희비는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렸다. 1위 이 후보와 2위 손 후보의 격차는 단 5표에 그쳤고, 당선 막차를 탄 손 후보와 낙선한 최 후보의 표차도 8표에 불과했다.


기초의원 선거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이 선거구에 후보 2명을 공천해 2석 모두를 가져오려 시도했으나 표 분산이 일어나며 1석을 확보하는 데 머물렀다.


고성군가선거구(고성읍)의 상황은 더욱 극적이었다. 의원 정수가 3명인 가선거구에서는 김원순 민주당 후보가 2539표(18.76%), 김석한 국민의힘 후보가 2423표(17.90%)를 받아 각각 1위와 2위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3일 대전 중구 한밭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2026.6.3 / 뉴스1


문제는 남은 한 자리를 둔 3위 싸움이었다. 김향숙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이우영 후보가 나란히 2077표(15.34%)를 얻어 소수점 아래까지 똑같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 규정에 의거해 나이가 더 많은 이 후보가 최종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 고성군의회는 전체 의원 9명 중 민주당 2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2명으로 진용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