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크래프톤 경영진과 휴머노이드 로봇 및 AI PC 칩셋 협력을 논의한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총괄과 회동한다. 회동 일정과 장소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번 만남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를 활용한 게임 분야 협업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크래프톤과 엔비디아의 만남은 지난해 4월 크래프톤 경영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찾은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황 CEO와 체화 AI를 활용한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크래프톤이 올해 초 설립한 피지컬 AI 전문 자회사 '루도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로보틱스 협업도 가능성이 높다. 루도 로보틱스는 김 대표를 미국 본사 CEO로, 이 CAIO를 본사 CTO 겸 한국지사 대표로 선임했다.
회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CEO와의 회동에서는 피지컬 AI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보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AI 기반 게임 기능을 개발해왔다.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에는 AI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UBG: 앨라이(Ally)'를 도입했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도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AI 기반 게임 캐릭터 '스마트 조이' 기능을 탑재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에서 공개한 AI PC 브랜드 'RTX 스파크'도 게임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공동 개발한 CPU·GPU 통합 칩셋 'N1 X'를 탑재했다.
이 칩셋은 한 반도체 칩 안에 CPU·GPU·메모리 등을 통합한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효율성을 구현한다.
128GB의 고용량 통합 메모리와 최대 1페타플롭에 달하는 AI 컴퓨팅 성능을 바탕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 에이전트를 구동할 수 있다.
한편 황 CEO는 내일(5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며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게임업계, 로봇·AI 스타트업, 연구진 등과 회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