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메가커피마저 올랐다... 고환율·원자재 압박에 프랜차이즈 가격 도미노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커피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국내 대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메가MGC커피는 인기 메뉴인 '할메가' 라인업 가격을 인상한다. 원두와 가공 커피 원료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가맹점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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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오는 이달 19일부터 할메가커피, 왕할메가커피, 할메가미숫커피 등 할메가 라인업 3종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할메가커피는 2100원에서 2300원, 왕할메가커피는 3200원에서 3400원, 할메가미숫커피는 2900원에서 3100원이 된다. 반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 등 주요 커피 메뉴 가격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메가MGC커피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전국 가맹점에 공지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본사가 부담을 떠안으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가맹점 수익성과 제품 품질 유지를 위해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 조정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도 200원으로 제한했다는 입장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할메가커피의 원료인 FD(동결건조) 커피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사 원료를 사용하는 믹스커피류의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같은 이유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커피업계는 원두뿐 아니라 우유, 설탕, 가공 커피 원료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여기에 환율 상승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 물류비 증가 등이 겹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할메가커피에 사용되는 믹스커피 계열 원료 역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동서식품 등 주요 제조사의 커피믹스 가격 인상 배경으로도 FD 커피 가격 상승을 꼽고 있다.


다른 커피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더벤티는 지난달 2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주요 제조 음료 가격을 100∼500원 올렸다. 앞서 3월에는 바나프레소가 디카페인·콜드브루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700원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브랜드들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임대료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일부 메뉴를 중심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