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르게 마주한 '부모'라는 무게감이 결국 이혼의 불씨가 됐다. 7명의 돌싱남 중 무려 3명이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들의 솔직한 고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ENA·SBS Plus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SOLO)'는 다섯 번째 돌싱 특집으로 꾸며져 32기 솔로 남녀들이 첫 등장했다.
이날 32기 마지막 남자 출연자로 등장한 경수(이하 가명)는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혼 스토리를 담담히 털어놨다.
식당에서 마주친 전처에게 반해 번호를 물었다는 경수는 "아기가 생겨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애 한 달 만에 아기가 생겼다"고 덧붙이며 앞서 사연을 공개한 영호, 영식에 이어 세 번째로 혼전임신을 고백했다. 이로써 이날 출격한 돌싱남 7명 중 3명이 초고속으로 가정을 꾸렸던 과거가 드러났다.
당시 전처는 9살 연하로 20대 초반의 대학생이었다. 경수는 "6, 7개월 만에 바로 결혼했다"며 "3년간의 결혼 생활 후 성격 차이로 별거를 약 1년 정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별의 원인에 대해서는 미성숙했던 과거를 자책했다. 그는 "아기가 너무 일찍 생겼던 게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처음부터 많이 힘들었다. 그땐 산후 우울증이나 이런 걸 이해 못했다. '괜히 힘든 척한다' 속으로 그런 생각도 하고 그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전처의 아픔을 보게 됐다는 경수는 "나중엔 '그땐 내가 어려서 그러지 않았을까' 했다. 지금이면 이해를 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현재 경수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11살 아들을 양육 중이다. 그는 "전 진짜 평범한 사람이다. 특별히 장기도 없고 가무에 능하지도 않은데, 그게 제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