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4일(목)

재택근무 4시간 동안 연락 두절된 팀원 지적했다가... "꼰대" 소리 들은 팀장

재택근무 중 4시간 동안 연락이 두절된 팀원을 지적한 팀장이 오히려 '꼰대'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택근무 날 연락 두절 팀원 지적했더니 꼰대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한다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재택근무 시행 초기 팀원들에게 "물리적으로 보이지 않는 환경인 만큼 메신저 응답을 빠르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재택근무 당일 A씨가 팀원 B씨에게 전송한 업무 관련 다이렉트 메시지가 점심시간 종료 시점까지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A씨는 "두 번에 걸쳐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가 넘어서야 B씨는 "업무에 몰두하다 보니 메신저를 확인하지 못했고, 휴대폰을 진동으로 설정해둬서 전화가 온 줄 몰랐다"고 답변했다.


A씨는 이에 대해 "거의 4시간 동안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은 업무 태만에 해당하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재택근무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B씨는 "메신저 확인을 위해 계속 업무를 중단하면 집중도가 떨어져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저하된다"며 반박했다. 또한 "당일 마감해야 할 업무가 정해져 있고, 퇴근 시간 전까지 완료하면 충분한 것 아니냐"며 "팀장님을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간혹 꼰대 같은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씨는 "향후 가급적 10분 이내에 응답하라, 답변이 없으면 현재 놀고 있는지 잠을 자고 있는지 업무를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지시하며 논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결과물만 제대로 산출하면 커뮤니케이션 부재도 문제없다는 것인가"라며 "해당 업무만 배정받았다고 그것만 처리하면 추가 업무 배정이나 협의는 어떻게 진행하느냐"며 조언을 요청했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재택근무는 근무 장소의 자율성을 제공하는 것이지 근무 시간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4시간 연락 두절은 팀워크를 해치는 명백한 업무 태만"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한 네티즌들은 "정해진 기한 내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출한다면 소통 빈도는 부차적인 문제"라며 "메신저에 즉시 반응하도록 강요하는 것이 오히려 업무 집중력을 저해하는 비생산적 방식"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