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도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의 국회 복귀가 무산됐다.
4일 새벽 조 후보는 경기 평택 선거사무소를 찾아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6월 선거의 최우선 과제는 '국힘 제로'의 실현이었다.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서는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면서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민들이 저를 따뜻한 이웃으로 품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결과는 저 조국의 실패이지 여러분이 제게 투영한 비전과 가치가 틀린 것이 아니다"라면서 "그 희망들이 꼭 실현되도록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그럼에도 우리는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바다를 향해 지치지 않고 함께 흘러가야 한다"며 "평택으로 모였던 절실한 마음들,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조 후보는 개표가 96.25% 진행된 오전 3시 5분 기준 27.44%를 득표해 34.57%를 얻은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28.93%를 기록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조 후보는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예상 득표율 31.1%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실제 개표에서는 유 후보와 김 후보에게 뒤졌다.
여권 지지층 표가 김 후보와 조 후보에게 분산된 가운데 유 후보는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 30.6%를 웃도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유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시민들께서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이날 새벽 평택 선거사무소를 찾아 "분에 넘치는 응원과 지지를 받고도 좋은 결과를 못 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평택을에서) 진보·보수를 따지면 대략 6 대 4 정도 비중"이라면서 "이른바 민주진보 진영에서 절반 정도씩 나눠 갖다보니 이런 엉뚱한 선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선거 구도라는 것을 무시 못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