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가 선보인 유치원 교사 패러디 시리즈가 마무리되면서, 현직 교사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운수 좋은 날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 최종편을 공개했다.
이번 마지막 회에서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를 괴롭혔던 원장과 문제 학부모들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꾸는 모습이 그려졌으나, 결국 모든 상황이 이민지의 꿈이었다는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이수지는 영상을 통해 "핫이슈지 극한직업 유치원 교사 편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군분투해 주시는 선생님들을 응원한다"고 현직 교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너무 잘해버려서 사회고발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다", "많은 선생님들의 처우가 좋아지면 좋겠다", "이수지 당신이 유치원 교사를 조금이나마 구하려고 시도해줘서 무한 감사하다" 등의 댓글이 달리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현직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한 시청자의 댓글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교사는 "오늘(2일) 오후 하원시간에 '내일은 투표해야 하는 선거날이니까 유치원 안 와요'라고 원생에게 했다가 '유치원생한테 정치 얘기한다'고 문자로 항의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선거 날짜를 알려줬을 뿐인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교사는 추가로 "거짓말 같지만 오늘 하원시키고 4시 반쯤에 저희반 아이 어머님이 문자 주셨다. 선거가 정치인 뽑는 거니까 정치 얘기라고 하더라"고 상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댓글은 약 1만 20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비슷한 사례도 공개됐다. 지난달 한 유치원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6월 3일 선거일에 휴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교사가 "저희도 투표해야죠"라고 답하자 학부모는 자신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말했다. 유치원 역시 정상 운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민원에 교사는 난처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러한 현실적인 에피소드들에 누리꾼은 "현실은 패러디보다 더하다", "유치원 선생님이 학부모도 데려다 가르쳐야 하냐" 같은 반응을 보이며 교사들의 어려운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