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1008개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을 일군 자산가이자 무려 41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의사 백만장자' 하충식의 반전 일상이 공개된다.
오늘(3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1994년 병상 4개 규모의 작은 산부인과로 시작해 대형 종합병원을 키워내며 의료계의 성공 신화를 쓴 하충식이 출연한다.
그가 설립한 병원은 현재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에 직원 수만 3000명에 달한다. 2025년 추가로 5000평 부지를 매입해 암 전문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하충식은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전체 규모가 7만 평에 이르러 '규모 기준 국내 톱5 병원'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수만 평 규모의 병원을 이끄는 병원장의 일상은 초절약 라이프 그 자체다. 하충식은 해진 옷을 입고 다니고 손바닥만 한 비누 조각도 버리지 못해 양말 안에 넣어 사용할 정도로 철저한 '자린고비'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사무실과 집에는 최소 20년 이상 입어 옷깃이 해진 재킷, 구멍 난 부분을 여러 차례 꿰맨 셔츠, 낡고 해진 지갑 등이 가득하다.
동영상 플랫폼 유료 구독 서비스조차 이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진행자 서장훈과 장예원은 물론 제작진마저 술렁인다. 이에 대해 하충식은 "참으면 참을 수 있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하고, 서장훈은 "제발 좀 사세요..."라며 간곡한 부탁을 건네 웃음을 자아낸다. 하충식은 이처럼 아낀 돈의 행방에 대해 "이렇게 아껴서 다른데 돈을 쓴다"고 밝힌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 따르면 그가 아낀 '411억 원'의 자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 쓰였다.
하충식은 "411억 원은 저한테는 인생 수업료였다"며 "나눔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다. 방송에서 그의 병원을 직접 찾은 서장훈은 압도적인 위용의 건물을 마주하자 "도청 아니냐"며 놀라워하고, 장예원 역시 "창원에 이렇게 큰 병원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감탄을 쏟아낸다.
하충식이 처음부터 의사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특별한 진로 계획이 없었던 그는 의대 선호도가 지금만큼 높지 않았던 1980년대에 큰 고민 없이 의과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당시 그의 부모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양조장을 운영했기 때문에 넉넉한 가세를 자랑했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으나 의사 생활을 시작한 뒤 인턴, 레지던트 시절에는 예상치 못한 차별과 설움을 겪었다. 하충식은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다. 누구도 무시 못할 정도로 크고 좋은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36년 차' 하충식 부부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도 함께 베일을 벗는다.
산부인과 의사인 하충식과 소아과 의사인 아내의 직업을 들은 서장훈은 "남편이 아이를 받으면 아내가 치료해주는 환상의 콤비"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하충식은 무려 100번째 맞선에서 운명처럼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고 고백한다.
그는 "토요일에 처음 만났고, 이틀 뒤인 월요일에 다시 만나 프러포즈했다"며 초고속 결혼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두 사람은 현재도 "아직도 좋아 죽겠다"고 말할 정도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
동료 의사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 걸어온 부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와 대형 병원 건립을 꿈꾸는 자산가의 진짜 성공 비결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