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실시되는 6·3 지방선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한 번에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과 달리 복수의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특징이 있어 투표 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유권자들은 기본적으로 7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진행한다. 교육감 선거를 시작으로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지역구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까지 총 7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이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훨씬 많은 투표용지를 다뤄야 한다.
다만 모든 지역이 동일한 투표용지 수를 갖는 것은 아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유권자들은 기초단체장 선거와 기초의회 선거가 없어 4장의 투표용지만 받는다. 반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14개 선거구 유권자들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외에 1장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투표 과정은 사전투표와 다르게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선거 등 3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는다. 재보궐 선거 지역 유권자는 이때 투표용지 1장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후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등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한다. 세종과 제주 지역은 추가 투표용지가 없어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투표하면 된다.
투표 시간은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에 한해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오후 6시에 모든 투표가 종료된다.
투표장 방문 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운전면허증, 여권, 학생증 등이 필요하며, 모바일신분증도 활용할 수 있다. 단, 모바일신분증은 캡처 화면이 아닌 앱에서 직접 실행해 이름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기표 시에는 이중 기표를 주의해야 한다. 투표용지에는 한 번만 기표해야 하며, 그 이상의 표시는 무효표 처리된다. 사전에 정해진 기표용구만 사용해야 하고, 연필이나 펜으로 표시하는 것은 금지된다.
투표 인증샷 촬영 시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투표소 내부에서의 촬영은 금지되며, 투표지를 촬영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다. 인증샷은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서만 가능하며,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며 찍은 투표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것은 허용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복잡한 투표 과정과 다양한 주의사항이 있지만, 시민들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의 기회다. 투표 방법을 숙지하고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