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둘러싼 온라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시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부문에서 스타벅스가 다시 1위에 오르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페 카테고리에서 스타벅스가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논란으로 정상에서 밀려났던 스타벅스가 8일 만에 가장 많이 선물되는 브랜드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카페 부문에서 스타벅스 5만 원권이 1위에 올랐고, 3만 원권과 음료·디저트 세트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말 논란 직후 메가MGC커피가 상위권을 휩쓸고 스타벅스가 정상에서 밀려났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초기에는 온라인에서 환불 인증과 카드 해지 인증이 잇따랐고, 일부 소비자들이 실제로 충전금을 환급받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일부터 선불충전금 환불 지원에 나서며 수습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반등의 배경으로 충성도보다 편의성을 꼽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시장은 일반 커피 소비 시장과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선물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받는 사람도 어디서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
스타벅스는 전국적인 매장망과 높은 인지도, 선물용 브랜드로서의 범용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여러 경쟁 브랜드가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스타벅스가 가장 익숙한 선택지로 평가 받는다.
다만 이번 1위 복귀를 곧바로 위기 종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순위는 회복됐지만 브랜드를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개인 소비 시장과 별개로 기업·공공기관의 단체 구매 수요가 향후 브랜드 신뢰를 가늠할 또 다른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