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귀까지 깨물었다"... 도로 막고 고령 운전자 목 조른 휴가 나온 현역 군인

휴가 중인 현역 군인이 동대문 도로에서 고령의 운전자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주먹을 휘둘러 군사 경찰에 넘겨졌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달 22일 새벽 5시께 동대문의 한 7차선 도로에서 군인이 난동 부리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일 때문에 건물에 들렀다가 큰 소리가 나길래 밖을 내다봤다는 A씨는 "맨 처음에는 택시를 잡고 있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휘청하면서 차들을 붙잡으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군인은 도로를 막아서다 파란색 트럭 하나를 막아 세웠다. 트럭 운전자가 떠나려고 하자 조수석에 올라탔으며, 결국 운전자가 차에서 나오자 따라 나와서 공격하기 시작했다.


A씨는 "운전자는 누가 봐도 고령에, 체구도 왜소했다. 반면 군인은 팔뚝 굵기가 예사롭지 않고 체격이 건장했다. 키 차이, 연령 차이, 힘 차이가 크게 나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군인은 운전자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팔로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운전자의 귀까지 이로 깨무는 이상행동을 했다.


A씨는 "깜짝 놀라서 운전자에게 '혹시 아는 사이냐?'라고 물어봤는데 '모른다. 경찰에 제발 신고해달라'고 하더라"며 "이상 행동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도 계속됐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몸싸움은 계속됐다. A씨와 경찰들이 붙어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고, 과정에서 모두 다 같이 쓰러지기도 했으며 군인이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는 현역 군인 장병으로, 탈영한 것은 아니고 휴가 중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반장' 측은 "군인이 경찰을 폭행했기에 공무집행방해죄, 폭행죄, 상해죄, 재물손괴죄 혐의가 적용돼 군사 경찰로 조사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