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전기 포트 받침대'만 쏙... 거짓말쟁이 남친 '뇌정지' 오게 만든 소심한 복수법

남자친구의 거짓말을 잡은 뒤 '가장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방식'으로 복수를 감행한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순한 감정 싸움을 넘어 전 남자친구의 일상적 편리함을 완벽하게 빼앗아 버린 이 기발한 복수극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2일 미러 보도에 따르면 영국 랜커셔주 번리 출신의 나탈리아 워들(24)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이별 당시 실행했던 복수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 당일 남자친구와 심한 말다툼을 벌인 나탈리아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자 곧바로 행동에 착수했다. 남자친구가 운동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그가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필수 생활용품들을 장바구니에 쓸어 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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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가 조용히 훔쳐낸 물건들의 면면은 정교했다. TV 리모컨과 스트리밍 기기인 파이어스틱 리모컨은 물론이고 면도기, 칫솔을 챙겼다.


백미는 전기주전자의 본체가 아닌 받침대를 가져간 점이었다. 물을 끓일 수 없게 전원 공급 장치만 쏙 빼놓는 방식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가장 킹받는 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도였다. 나탈리아는 "내 물건 중 무작위로 몇 개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짜증이 날까 상상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그에게 꼭 필요한 편리함만 골라 가져가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 직업을 가진 나탈리아의 이 영리하고 치졸한 복수 영상은 순식간에 1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탈리아는 이후 남자친구가 물건들을 돌려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오자 순순히 반납했고, 두 사람은 그 직후 완전히 결별했다. 한 남성 네티즌이 "여성들의 이러한 앙갚음은 매우 유치하다"고 비판하기도 했으나, 대다수의 네티즌은 그녀의 창의적인 발상에 찬사를 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전기 포트 받침대만 쏙 뺀 건 진짜 천재적이다", "그동안 내가 했던 복수는 장난이었네", "우리 집 전 남친 집도 출장 복수 와달라"며 폭발적인 공감을 보냈다. 나탈리아는 "시간이 흐른 지금 봐도 웃음이 나오는 추억"이라며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내 선택은 똑같을 것"이라며 유쾌한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