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3일(수)

코레일 맞춤형 홍보 통했다... 지역축제 철도역 이용객 전년 대비 32% 증가

기차를 타고 즐기는 지역축제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 축제 인근 철도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권역별 지역축제와 철도여행을 연계한 맞춤형 홍보가 여행객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지난 4월과 5월 개최된 전국 18개 지역축제 인근 철도역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32%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용객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영월역이었다. 올해 '단종문화제' 기간 중 영월역 이용객은 5518명을 기록해 전년도 2117명보다 161% 증가했다.


강원 영월군이 24~26일 영월 장릉과 동강 둔치, 청령포 일원에서 지역 대표 축제인 제59회 단종문화제를 준비한 가운데, 행사 첫날 단종 유배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영월군은 최근 조선 6대 임금 단종을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효과로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영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4.24/뉴스1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역사적 배경지가 영월이라는 점도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장릉 등이 영화의 핵심 배경으로 부각되면서 관광 효과가 두드러졌다.


이어 전북 임실의 'N장미축제' 기간에는 임실역 이용객이 191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890명의 두 배를 넘어섰다. 강원 삼척의 '장미축제' 기간 삼척역은 5989명이 방문해 78% 증가했고, 전남 곡성의 '세계장미축제' 기간 곡성역은 3만1328명이 이용해 48% 상승했다.


이 밖에도 보성 '다향대축제'는 2340명으로 34% 증가했고, 부산 '밀페스티벌'은 12만7206명으로 19% 늘었다. 남원 춘향제는 2만7612명으로 9% 상승했으며,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제는 1만1268명으로 9% 증가하는 등 축제 연계역 전반에서 이용객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코레일은 이같은 이용객 증가가 지난 4월 말부터 시행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의 결과로 보고 있다. 전국 역사에 지역축제 리플릿을 배치하고 QR 캘린더를 배포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 전략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계절별·권역별로 전국 지역축제와 철도여행을 연결하는 맞춤형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철도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기차를 타고 지역축제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와 철도여행 모두 활력을 찾고 있다"며 "지역과 연계한 철도 여행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