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출퇴근길 지하철서 연이어 응급환자 구한 의료진들... 뒤늦게 감사 이어졌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분당차병원 의료진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일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박지연 간호국 간호사와 태지영 심장내과팀 임상병리사가 각각 지하철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으로 환자들을 도왔다고 밝혔다.


박지연 간호사는 지난 3월 오후 9시경 지하철역에서 50대 남성이 식은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박 간호사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의식을 회복시켰다. 이후 저혈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자판기에서 음료를 구매해 혈당 보충을 도우는 등 추가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병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이름도 모르는 간호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태지영 임상병리사는 지난 4월 오전 7시경 출근길 수인분당선에서 어지럼증과 의식 혼미 증상을 보이는 60대 남성을 발견했다. 태 임상병리사는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후 환자의 복용 약물과 기저질환, 현재 증상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즉시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 남성은 이후 병원 검사에서 부정맥 진단을 받았으며, 조기 발견으로 중증 진행 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환자의 아내는 "바쁜 출근 시간임에도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돌봐준 직원 덕분에 가정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 편지와 사례금을 병원에 전했다.


분당차병원 간호국 박지연 간호사·심장내과팀 태지영 임상병리사 / 분당차병원


박지연 간호사는 입사 1년 미만의 신규 간호사임에도 응급상황에서 침착한 판단력과 적극적인 대응을 보여 주목받았다. 박 간호사는 "평소 응급 대응 훈련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환자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지영 임상병리사가 받은 사례금은 분당차병원 수호천사 기금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분당차병원은 의료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해 분당차병원 31주년 개원기념식에서 두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800여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차병원그룹의 대표 의료기관이자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암, 난임, 중증질환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