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신간]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

교정시설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차갑고 높은 벽, 무거운 철문이다. 일반인은 물론 그곳을 정기적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조차 이런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법무부 교정위원입니다'는 이러한 교정 현장을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조명한다. 저자 임만옥은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그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임만옥은 처음 교정시설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낯선 감정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그곳을 찾게 만든 힘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는 그 원동력을 '사람'에 대한 근본적이고 가까운 거리에서 느끼는 따뜻한 애정, 즉 '사랑'이라고 표현한다.


사진 제공 = 이을출판사


책에서 저자는 교정위원으로서 수용자들과 직접 만나며 그들의 변화를 지원하고, '복원'을 위한 작은 통로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단순한 교정이나 통제를 넘어서 진정한 자유를 향한 '회복'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여정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이 책은 제목에서 풍기는 무게감을 뛰어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의 인간관계와 책임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이끈다. 저자만의 세밀하고 온화한 문체로 쓰인 이 작품은 교정위원들에게는 현실적인 안내서 역할을 하고, 상담 전문가들에게는 의미 있는 참고 자료가 된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또 다른 이웃'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깊이 있는 인문 교양서로 자리잡는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마음의 결을 차분히 정리하며, 교정 현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