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세간에 떠도는 '200억 자산설'을 정면 반박하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향해 뼈 때리는 현실주의 결혼관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박명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혼자 하는 콘텐츠 30만 안 넘으면 채널 접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스트 없이 홀로 이태원과 경리단길 일대를 산책하는 모습으로 공개됐다.
8년째 거주 중인 동네를 걷던 박명수는 침체한 경리단길 상권에 아쉬움을 표하며 "현재 스케줄이 5일 쉬고 열흘 연속 촬영할 정도로 불규칙하다"며 골목상권과 자신의 방송 상황을 비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 도중 제작진이 이태원 자택의 200억 원대 자산설을 언급하자 박명수는 "무슨 200억이냐. 정신 나간 소리다"라고 분노하며 "그럼 네가 200억 주고 사라"고 응수해 터무니없는 소문을 단숨에 일축했다.
유복한 '금수저' 출신이냐는 질문에 박명수는 "어린 시절 가정이 매우 빈곤하여 스스로를 나무수저라고 지칭할 만큼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문의 배경이나 갑작스러운 횡재로 이 자리에 오른 것이 결코 아니며 매일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11년 동안 한결같이 이끌어온 끈기가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하며 "오늘날의 성공이 전적으로 근면 성실함 덕분이었다"고 자부했다.
결혼과 배우자의 조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명수는 "과거의 관습처럼 나이가 차면 의무적으로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던 시대는 지나갔으며 단독 가구로 지내도 충분히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이라며 혼자 사는 삶을 추천하는 파격적인 소신을 밝혔다.
특히 동반자를 선택할 때 반드시 기피해야 할 유형으로 경제적 자립도가 떨어지는 인물을 지목하며 "사랑만으로는 절대 생활고 못 이긴다"고 자본주의 사회의 차가운 현실을 상기시켰다. 박명수는 스스로가 먼저 훌륭한 동반자로 성장해야 진정한 행복을 움켜쥘 수 있다는 조언으로 밤 산책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