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올여름 무조건 외워라"... 맥박점 3곳만 적셔도 30분 컷 체온 뚝 떨어지는 마법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예고된 가운데 체온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낮추는 방법으로 '맥박점' 냉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적십자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맥박점은 혈관이 피부 바로 아래를 지나는 부위로 목, 손목, 발목, 관자놀이, 이마,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이 대표적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인체는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피부 근처 혈관을 확장해 혈류량을 늘리는데, 이때 혈관이 집중된 맥박점에 찬물이나 냉찜질을 하면 혈액 온도가 빠르게 떨어져 전신의 체온 조절을 돕는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의 열탈진 응급 지침에서도 목과 겨드랑이에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팩을 대면 30분 안에 체온을 회복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야외에서는 젖은 수건이나 차가운 타월을 손목과 목에 두르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으며, 피부에 물을 뿌린 뒤 선풍기 바람을 쐬는 '증발 냉각'도 효과적이다.


다만 얼음물 샤워처럼 지나치게 강한 냉자극은 피부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켜 오히려 체내 열 배출을 가로막으므로 피해야 하며, 차가운 물수건이나 시원한 물 샤워가 훨씬 안전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냉각법은 보조 수단일 뿐이며, 땀이 나지 않고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열사병' 전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열사병은 중심체온이 40℃ 이상 급상승하고 의식 변화,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5월 중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해 역대 가장 이른 사망 기록을 세웠으며 환자도 전년 대비 2배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주변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