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 '말자쇼'가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출연진의 역대급 흑역사 폭로전으로 월요일 밤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중요한 날마다 일이 꼬이는 남편 때문에 불안하다는 사연자의 고민이 소개됐다. 고민 주인공은 기상 알람을 놓치는 것은 기본이고 지각한 와중에 회사 반대 방향 버스를 타는 등 출근길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나도 남편 윤승열 때문에 시트콤 같은 삶을 산다"며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김영희는 영어에 약한 남편과의 첫 데이트를 회상하며 "남편이 천안 사람이라 서울 지리를 잘 모른다. 전화로 주변 간판을 얘기해 보라고 했더니 '데신느' 앞에 있다고 하더라"며 "'데신느'가 뭔가 했더니 '디자인(Design)'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글 오독 일화도 이어졌다. 김영희는 "얼마 전에 '말자쇼'를 보더니 '역시 우리 아내는 칠색조'라고 했다"며 "영어만 모를 줄 알았는데 한글도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허경환도 화려한 입담으로 사연자의 이야기에 힘을 보탰다. 허경환은 김영희의 과거 소개팅 잔혹사를 폭로하며 "김영희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랑 소개팅 후 영화를 보러 갔는데 화장실을 세 번 왔다 갔다 하니 남자가 사라진 적이 있다"고 밝혀 큰 재미를 더했다.
허경환은 이외에도 과거 사업 도중 크게 휘청거렸던 사연을 비롯해 선배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여의도에서 모자를 쓰고 다니다가 동기들이 단체로 혼난 일화, 싸움이 났는데 말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던 정범균의 이야기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