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의 전 매니저 한경호 씨가 개인 채널을 통해 가족의 투병과 재정적 위기로 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한경호 씨는 최근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가족 3명이 각기 다른 수술과 암 전이로 인해 아직도 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너무나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을 언제쯤 뚫고 나올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대서울병원 건물 사진과 함께 올라온 해당 글에는 의료비 부담과 고용 불안정성 등 그가 마주한 현실적인 고충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SNS에 심각한 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한경호 씨는 "좋아질 거다. 내가 먼저 지쳐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이러다 병원비에 내가 먼저 쓰러지겠지? 4대 보험도 실업급여도 없는 어차피 가진 거 없는 넘? 이젠 하루하루가 고비이고 지옥이다. 미래가 없어졌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프리랜서 매니저로서 보호받기 어려운 고용 환경과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 문제가 겹치며 한계에 다다랐음을 고백했다.
주변 지인들을 향한 고마움도 함께 표현했다. 한경호 씨는 "힘든 거 알고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 와서 제가 불쌍한지 같이 고민 들어주시고 밥 사주고 커피 사주시고 눈물 흘려주신분들 정말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는 "폐암 수술하고 3년 만에 모든 게 무너졌다. 8개가 새로 발견됐고 뇌로 전이. 이젠 더 나빠질 게 없나 보다"라며 어머니의 암 재발 및 전이 사실을 대중에 전하기도 했다.
한경호 씨는 과거 20여 년 동안 박명수의 전담 매니저로 동행하며 MBC '무한도전'을 비롯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오랜 기간 이어온 동행은 지난 4월 마침표를 찍었다. 박명수가 신생 기획사인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결별 소식에 이어 전해진 그의 안타까운 근황에 많은 이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