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임신한 아내에 물 대신 '청소용 알코올' 서빙한 식당... 업주 대응에 비판 쏟아진 이유

임신한 아내가 식당에서 청소용 알코올을 물로 잘못 제공받아 마실 뻔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10시경 부산의 한 식당에서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제보자 A씨는 임신한 아내와 장인, 장모와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 음식을 주문한 후 직원이 가져온 물을 컵에 따라 마시던 중 강한 알코올 냄새를 맡게 됐다. 확인 결과 직원이 식수 대신 청소용 알코올을 잘못 서빙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한 모금만 마셨는데도 속이 쓰리고 어지러웠다. 마시자마자 알코올 향이 강하게 나서 즉시 뱉어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청소용 알코올을 임신한 아내가 삼켰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니 아찔하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사건 발생 후 식당 측의 대응이었다. 식당 업주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직원 실수는 맞지만 '구청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는데 그 말이 맞느냐"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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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제대로 사과도 안 하시는 것 같다"며 신고 이유를 언급하자, 식당 업주는 "어떻게 사과를 드리면 되겠느냐. 신고하실 거면 하시라. 직원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여기서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A씨는 "그걸 모르시는 걸 보니 제대로 신고하겠다"고 답했고, 식당 업주도 "알겠다. 그렇게 하라"고 응수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식당 주인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임신 중인 아내가 먹었으면 인명 피해가 있을 뻔했다", "업주는 왜 제보자를 진상 협박범 대하듯 하느냐, 상황 파악이 안 된 듯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