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삼성전자,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1위... 2위 SK하이닉스와 '9.7%p' 차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8.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분기 970억달러(한화 약 146조 3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81% 급증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대형언어모델(LLM)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발전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특히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LPDDR5X, 고용량 듀얼인라인메모리모듈(RDIMM) 등 다양한 용량의 RDIMM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범용 D램 'DDR4 메모리' /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73억 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4%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38.5%로 전 분기 대비 2.5%포인트(p) 상승하며 업계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279억 8000만달러의 매출로 62.5%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28.8%로 3.3%p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 4분기 3.9%p에서 9.7%p로 확대됐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는 상위 3개 업체 중 HBM 출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HBM 계약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사진 = 인사이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매출 217억 5000만달러로 81.6%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2.4%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범용 D램 계약가격 상승세가 1분기 전반에 걸쳐 지속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강은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제품 생산과 출하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분기에도 D램 공급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공급량 제약이 계속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58~6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