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1일(월)

"만화 캐릭터 그려진 지갑 쓰고 더치페이까지... 썸남에게 정 떨어졌습니다"

짝사랑하던 남성이 사용하는 만화 캐릭터 지갑과 지나치게 꼼꼼한 더치페이 습관 때문에 감정이 식었다는 한 대만 여대생의 고백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한 여대생은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Dcard에 글을 올려 자신이 겪은 연애 고민을 털어놨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호감을 품어온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그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카'의 메인 캐릭터인 '맥퀸(라이트닝 맥퀸)' 지갑을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상대 남성은 해당 지갑에 대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망가지지 않는 한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그저 '조금 독특한 편'이라고만 생각했으나, 몇 번의 식사를 같이하면서 상대에 대한 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식사비를 계산할 때마다 금액을 정확히 나누는 더치페이를 선호했고, 작은 금액까지 꼼꼼하게 계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매번 계산할 때마다 그 캐릭터 지갑을 꺼내 금액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며 점차 마음이 식어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볼수록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감정도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맥퀸이 오히려 통이 클 것 같다", "지갑은 괜찮은데 속옷까지 라이트닝 맥퀸이면 어떡하냐", "그 사람은 같은 취향의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반면 일부는 만화 캐릭터 지갑 자체보다 돈에 대한 가치관 차이가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충분히 이해된다. 금액을 지나치게 따지는 사람과는 맞지 않을 수 있다"고 공감한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직 연인 관계도 아닌데 밥을 사줄 의무는 없다", "돈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가치관 차이일 뿐, 인성과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