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1일(월)

월가, 삼성전자 '85만원' 파격 전망... 하이닉스는?

미국 투자사 서스퀘하나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85만원을 제시하며 강한 상승 전망을 내놨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스퀘하나의 메흐디 호세이니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긍정(Positive)'과 함께 목표주가 85만원을 발표했다.


호세이니 연구원은 동일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250만원을 설정했다.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인사이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 산정 근거나 공식 분석 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호세이니 연구원은 서스퀘하나에서 16년간 기술주 분석을 담당해온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를 근거로 미국 메모리 기업들의 목표주가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의 목표가는 기존 600달러(약 90만원)에서 1750달러(약 264만원)로, 샌디스크는 2000달러(약 302만원)에서 3250달러(약 491만원)로 각각 상향했다.


시장에서는 호세이니 연구원이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을 제한적으로 본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에도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 반면 SK하이닉스에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을 보여왔다.


뉴스1


당시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능력(CAPA) 측면에서 우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HBM4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보다 선제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향후 HBM 시장 점유율 격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SK하이닉스의 HBM 전 세계 점유율과 영업이익이 마이크론을 크게 상회하는 상황에서 하이닉스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스퀘하나는 월가에서 독특한 배경을 가진 투자사로 알려져 있다. 1987년 포커 애호가들이 창립한 이 회사는 전통적인 투자은행과 달리 자기자본을 이용한 퀀트 트레이딩과 마켓메이킹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9% 상승한 3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1.2% 오른 236만2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