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의 표명 소식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표팀은 기존 계획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사전캠프 훈련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의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좀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저희는 그동안 해왔던 식으로 저희 역할들을 앞으로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정 회장이 성명을 발표하기 2시간 전에 관련 내용을 미리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이었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동요는 크지 않다는 것이 홍 감독의 설명이다.
홍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선수단은 선수단끼리 따로 시간을 가져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자기 역할들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 분위기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저희가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는 모습이 오늘도 보인다"며 "크게 동요된다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 수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홍명보호는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선수들 역시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며 대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