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타격 부진에 빠진 LA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을 발동해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이동시켰다.
김혜성이 빠진 자리는 최근 지명할당 조처된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가 다저스와 재계약한 우타 자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채웠다. 이번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달 6일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올해 43경기에 나서 타율 '0.259'에 1홈런 11타점 16득점 5도루 OPS '0.651'의 성적을 거뒀다.
전체적인 지표는 무난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침체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0.174'로 흔들렸다. 다저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팀 로스터의 우타자 자원 보강을 위해 수비 경험이 풍부한 에스피날을 다시 불러들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이번 트리플A 강등이 타격 메커니즘을 재정비하기 위한 결정임을 명확히 했다.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스윙이 바뀌었다. 하체를 잘 쓰지 못하고, 스윙할 때 방망이도 공과 멀어졌다. 압박이 덜한 환경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하게 하려 한다"라며 "김혜성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