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잠깐 화장실 좀"... 성매수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부산 병원서 진료 중 도주

부산 수영구의 한 병원에서 구속 피의자가 진료 중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청소년 대상 성매수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이 형사 3명의 감시를 피해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수영구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구속 피의자 A씨(20대)가 도주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청소년 성매수 사건으로 구속돼 수영경찰서에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A씨는 지병 치료를 위한 병원 진료를 요청했고, 형사 3명이 동행해 이날 2개 병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사건은 두 번째 병원에서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병원 2층 화장실 좌변기 칸에 혼자 들어간 후 외부로 연결된 창문을 열고 탈출했다. 당시 형사 3명은 화장실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A씨는 수갑을 앞으로 찬 상태로 용변을 보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착용했던 수갑은 병원 건물 1층 외부에서 발견됐다. 병원을 빠져나온 A씨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다가 중간에 하차한 후 행방을 감췄다.


도주 당시 A씨는 평상복을 입고 있었으며 호리호리한 체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경남경찰청과 울산경찰청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으며, 공개수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피해자인 청소년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완료했다"며 "CCTV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