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자원병 모집하더니 5000명 줄 세운 '이 나라'... 5명 중 1명은 여자

프랑스가 올해 새롭게 시행한 자발적 군 복무제도에 예상을 뛰어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군은 18세부터 25세까지의 남녀 약 5000명이 자원병 모집에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모집 인원 3000명을 2000여명 상회하는 규모로, 목표 대비 약 167%에 달하는 지원율을 기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군 관계자는 "5월 중순 현재 약 1000명의 지원자가 선발을 완료했으며, 4000건 이상의 지원서류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지원자 중 20%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나 현재 프랑스군 내 여성 비율인 17%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국방부 국가복무 프로젝트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프랑스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관심 있는 청년들은 여름 종료 시점까지 계속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자원병들은 9월부터 10개월간 프랑스 본토에서 복무하게 되며, 월 800유로(세전 기준 약 139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에는 자원병 규모를 4000명으로 확대하고, 2028년까지는 1만 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는 1997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재임 시절 냉전 체제 종료로 대규모 징병제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해 보편적 의무병역제를 폐지하고 직업군인 중심의 모병제를 채택했다. 현재 프랑스군은 20만여명의 현역 병력과 4만7000명의 예비군으로 편성되어 있다.


하지만 러시아 등의 잠재적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방력 증강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올해 자원병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