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게티 센터'가 재단장을 위해 1년간 임시 휴관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게티 센터는 오는 2027년 3월부터 약 1년간 미술관 운영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현대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997년 개관 이후 가장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리노베이션으로, 예상 총사업비만 6억 달러에서 8억 달러(약 9042억~1조 2056억 원)에 달한다. 게티 센터 측은 새 단장을 마친 뒤 2028 LA 올림픽 개막 직전에 재개관해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관람객이 미술관에 발을 들이는 첫 관문인 브렌트우드 캠퍼스의 진입 공간의 재설계다.
게티 센터는 전설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립한 '게리 파트너스'를 설계사로 낙점하고 트램 정거장을 중심으로 한 도착 구역의 대대적인 재설계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존의 단순한 진입 공간을 보다 극적이고 환대하는 느낌의 관문으로 탈바꿈시켜 언덕 아래서부터 게티 센터의 예술적 경험이 시작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시각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투명한 유리 캐노피로 아래에 설치될 거대한 '그랜드 계단'의 등장이다. 이 계단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언덕 위 미술관 복합단지로 이동하기 위해 탑승하는 트램 정거장의 새로운 입구가 된다.
이번 재설계는 매년 약 7만5천 명에 달하는 학생 단체 방문객을 포함한 대규모 인원의 이동을 더욱 쉽게 만들고, 2028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예상되는 대규모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교통 흐름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티 최고경영자 일행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개관 이래 가장 의미 있는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게티 센터는 진입로 개선 외에도 트램 시스템의 전면 개편, 전시실 현대화, 웰컴 홀 리모델링, 새로운 쇼핑 및 식음 공간 조성, 배리어 프리 시설 확충, 안내 체계 개선, 지속 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인프라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제이 폴 게티 재단의 회장 겸 CEO 캐서린 플레밍은 "미래 세대의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해 캠퍼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흥미진진한 새 장을 열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