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인천상륙작전·서울수복 참전용사 이영환 옹, 94세로 별세

한국전쟁 참전용사이자 인천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했던 이영환 옹이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유족이 29일 발표했으며, 향년 94세였다.


이영환 옹은 1932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해 1949년 해군에 입대했다. 이후 소속 부대가 해병대로 개편되면서 해병대 2기로 복무하게 됐다.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고인이 소속된 부대는 통영상륙작전에 투입돼 통영 지역 탈환 작전에 기여했다.


고인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인천상륙작전 13일 후인 1950년 9월 27일 서울 수복 당시에는 중앙청 주변에서 경계 임무를 담당하며 태극기 재게양 순간을 지켜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다.


1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내항 제8부두에서 열린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6·25 전쟁 참전용사 해병대 2기 이영환(93세)씨가 단상에 올라 회고사를 대독한 딸 이남주(69세)씨와 함께 참석자들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24.9.11/뉴스1


고인은 2024년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용사를 대표해 회고사를 발표했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은 위기에 몰렸던 우리나라를 지키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위대한 작전이었다"며 "지금도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부인 김춘순 씨를 비롯해 아들 이철호·근호 씨, 딸 이남주·현주 씨, 며느리 김성희 씨, 사위 한영섭·서장수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설치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