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여파, 주말까지 열차 운행 차질 지속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인한 철도 운행 차질이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코레일은 서울시의 서소문 철거 공사 완료 후 선로와 전차선 등 철도 시설물 복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당국은 안전 점검과 차량 정비를 거쳐 열차 운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시운전 등 복구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주말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감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열차의 출발역과 도착역, 운행 구간이 수시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KTX와 일반열차 운행이 대거 중단·조정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 알림판에 운행중지 열차 알림이 붙어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운행 예정이던 전체 열차 총 683회 중 131회가 중지되면서 552회만 운영된다. 2026.5.27/뉴스1


코레일은 승객들에게 운행 상황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을 경우 버스나 도시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검토해달라고 권했다.


전국 주요 역사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이동 시 충분한 여유 시간을 확보해달라고 코레일은 당부했다. 역 내에서는 방송과 전광판을 수시로 확인하고 역 직원 안내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73.7%를 기록했다. 이는 27일 80.8%, 28일 82.3%보다 낮은 수치다. 코레일은 평소 금요일 열차 운행 횟수가 주중 다른 요일보다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이용객의 경우 외국인 전용 철도이용권인 '코레일패스' 상의 승차권과 여권을 역 창구에 함께 제시하면 취소 열차 대체 편이나 환불 절차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코레일은 안내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코레일은 KTX 등 고속열차에 외국어 가능 승무원을 우선 배치해 이번 사고 관련 외국인 대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주요 KTX 역에는 외국어 가능 직원이 배치돼 있으며, 열차 승무원은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기능을 탑재한 무선 단말기를 소지하고 있다.


상세 운행 내용은 매일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철도고객센터(1588-7788)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운행 중지된 열차의 승차권은 환불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으며, 신용카드로 결제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