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플러스, EN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31기 출연자 순자가 방송 종영 소감을 밝히며 솔로나라에서의 치열했던 순간과 뒷담화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순자는 당시 자신을 지지해준 영자와 경수에게 깊은 고마움을 표했고, 경수와는 현재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순자는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월 솔로나라에 들어갈 무렵부터 지금까지, 시간의 굴레에 갇힌 것처럼 아득하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9주 동안의 방영을 끝으로 지인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방송에 대한 소회를 전할 때가 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솔로나라에서 보낸 5박 6일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하고 밀도가 높았던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순자는 매 순간 진심이었기에 때로는 오해를 사기도 하고 마음고생도 했지만, 그 과정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진 자신을 마주하고 부족한 모습에 대한 성찰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나는 솔로' 31기 방송 중 불거졌던 뒷담화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타인이 나를 싫어하는 것도, 나를 좋아하는 것도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이라 여겨왔고, 그런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호연지기의 미덕을 기르고자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있어서도 재거나 따지지 않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마음을 표현하고, 만약 서로의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털어내는 것 또한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는 솔로' 31기 일부 출연자들은 방송 당시 뒷담화 논란에 휘말렸다. 룸메이트였던 옥순, 영숙, 정희가 순자에 대해 여러차례 부정적인 이야기하는 장면이 방송됐고, 이를 듣고 불편함을 표하던 순자가 스트레스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가며 논란이 커졌다.
당시 괴로워하던 순자의 곁을 지켜주며 응원했던 출연자는 영자였다. 이에 영자는 '순자 지킴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마지막회차 방송에서 영자가 순자가 아닌 영숙을 응원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 '라이브 방송' 이후 진행된 뒤풀이 자리에 영자가 참석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급반전됐다.
'라방' 당시 순자가 '왕따 폭로'를 이어가며 화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표한 가운데 순자와 경수만 빠진 뒤풀이 자리에 참석한 영자에게 일부 누리꾼들이 비판의 화살을 돌린 것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영자는 자신의 SNS에 "저는 현재 어떤 관계에서도 누구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입장"이라며 "누구와도 불편한 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고, 제가 직접적으로 갈등이 있었거나 피해를 입거나 상처를 받은 일이 없는 상황에서 특정 누군가의 편에 서길 바라는 것 또한 또 다른 편가르기처럼 느껴진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후폭풍은 계속됐다.
이를 의식한 듯 순자는 "응어리를 삼켜야 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제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주는 영자님의 응원과, 방송 화면에는 다 담기지 못했던 경수님의 진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버텨낼 힘을 얻었고 제가 지켜야 할 본분과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다"면서 영자를 직접 언급해 고마움을 전했다.
또 둘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영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순자는 '나는 솔로'에서 경수와 최종 커플이 됐고, 현재까지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나온 시간은 그 자리에 잘 묻어두고 이제는 제 일상과 삶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며 "이제 경수와 순자는 솔로나라에서 나와 상준과 다은으로 서로 더 알아가고 속도를 조율하며 만남을 이어가 보려고 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