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30일(토)

한쪽 팔 없는 장애인에게 "오른손으로 폰 만졌다" 단속... SNS 폭로에 '부랴부랴' 취하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한쪽 팔이 없는 장애인 여성에게 운전 중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만졌다는 이유로 단속 스티커를 발부한 경찰의 황당한 과잉 단속이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속 현장을 담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직후, 문제의 경찰관이 스스로 기소를 취하하면서 법정 싸움 직전에 허무한 해프닝으로 마무리가 됐다. 단속의 기본조차 망각한 공권력의 무리한 실적 올리기와 감시 카메라 역할을 하는 숏폼 영상의 파급력이 맞물려 빚어낸 촌극이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전방주시 태만 및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혐의로 교통 단속 스티커를 발부받은 이 여성은 당초 5월 27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이 열리기 직전, 스티커를 발부했던 팜비치 카운티(PBC) 보안관대 소속 부보안관이 스스로 해당 사건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며 사건은 최종 기각됐다. 


뉴욕포스트


경찰이 단속 대상자의 신체적 특징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가, SNS를 통해 자신의 치부가 전 세계에 폭로되자 부랴부랴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 공간은 분노로 들끓었다. 누리꾼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오른손을 단속했다는 경찰의 주장에 실소를 금치 못하며 공권력의 안일한 업무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영상 속 여성은 경찰관이 "오른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운전했다"라고 주장하자마자 자신의 신체 상태를 직시하게 만들며 단숨에 경찰의 주장을 무력화했다. 현장의 명백한 증거와 신체적 한계 앞에서도 일단 단속부터 하고 보는 경찰의 고압적인 행태가 고스란히 박제되면서 단속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