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9일(금)

박지현의 눈물의 고백 "암 투병 아버지 아픔 알기에...상연의 절망감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배우 박지현이 아버지의 암 투병 과정에서 들은 절절한 고백을 통해 연기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지현은 데뷔 10년 차를 맞아 '재벌집 막내아들'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숨겨진 아픔을 공개했다. 박지현은 화려한 성공 뒤에 가족의 시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지현의 아버지는 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바로 그 시기에 암 진단을 받았다. 온 가족이 함께 투병의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상황이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박지현은 드라마 '은중과 상연'에서 시한부 말기 암 환자 상연 역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를 떠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의사인 아버지에게 연기 자문을 구하기도 했던 박지현은 죽음에 가까운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3주간 물과 커피만 마시는 극한의 금식을 감행했다.


박지현에게 진정한 연기의 깊이를 안겨준 것은 투병 중이던 아버지의 솔직한 심경 고백이었다. 박지현은 "대본을 받았을 무렵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호전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가족이 아니면 그냥 죽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의사이면서 동시에 암 환자였던 아버지의 이 한마디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홀로 죽음과 맞서야 했던 처절한 현실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박지현은 이 고백을 통해 비로소 상연 역의 절망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박지현은 "아버지의 고백 덕분에 환자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고통을 버티시는지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었다"며,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들이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결국 가족이라는 존재 때문임을 깊이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가슴 아픈 경험을 연기 에너지로 승화시킨 박지현은 오는 3일 손재곤 감독의 신작 영화 '와일드 씽'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