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오픈한 미용실의 파격적인 시술 가격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으나, 이는 정식 가격이 아닌 '헤어 모델'에게만 적용되는 재룟값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지현이 미용 국가자격증 취득 후 디자이너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포트폴리오 촬영용 공지글이 일반 시술 단가로 와전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지난 27일 이지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가격 문의를 정말 많이 주셨다. 시술하랴 매장 돌보랴, 고객님 응대하랴 너무 바빠서 답변해 드릴 시간이 없었다"며 시술 금액을 명시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내역에 따르면 커트 9000원, 펌 기본 3만 9000원, 염색 기본 4만 9000원이다. 최근의 평균적인 미용실 물가와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책정되자 누리꾼들의 문의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한 누리꾼이 "커트 9000원은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 여성, 남성이냐"고 묻자 이지현은 "여성 남성 다 해당된다"고 직접 답하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요즘 물가에 착한 가게다", "가격이 너무 좋다", "커트 9000원이라니 놀랍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아울러 "아직 초보 헤어 디자이너니 싸게 받는게 당연하다"며 초보 미용사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지지하는 의견도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이 가격표는 이지현이 개인 SNS 포트폴리오 작업을 위해 모집 중인 '헤어 모델'에 한정된 이른바 '재룟값(약제값)'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지현은 6월 모델 모집 공고를 올리며 "가격은 약제값만 받는다. 시술 전후 사진 및 작업 과정 촬영이 가능하신 분을 찾는다"고 명시한 바 있다.
정식 시술 단가는 이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으나, 촬영에 동의하는 모델에 한해 약제값만 청구한다는 취지가 오독을 불러온 셈이다. 이에 일부 예리한 누리꾼들은 "모델 가격인데 다들 오해하시는 듯하다", "실제 예약 화면에선 이 가격이 아니다"라며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한편, 2001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지현은 두번의 이혼을 겪은 후 홀로 1남 1녀를 양육하고 있다. 최근 미용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뒤 과천의 한 미용실 원장 겸 헤어 디자이너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