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7일(수)

"6월 3일 택배 쉽니다"... 주요 택배업체, 지방선거일 휴무 결정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이 다음 달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에 택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택배기사들의 참정권 보장과 휴식권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2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전국 대리점에 공문을 발송해 6월 3일 선거일에 집화와 배송 업무를 모두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전속 택배기사들이 투표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동일한 날짜에 주 7일 집·배송 서비스를 비롯한 모든 택배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택배업체 관계자는 "택배기사들의 안정적인 투표 참여와 충분한 휴식 보장을 위한 결정"이라며 "기사 휴식권 보장 관련 사회적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체들은 그동안 설날과 추석, 광복절 전후 등 연간 선거일 및 공휴일 휴무를 개별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왔다. 이번 6월 3일 투표일 휴무도 동일한 기준에 따른 결정이다. 주 7일 배송 체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공휴일 휴무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은 일반 택배와 운영 구조가 달라 동일한 기준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택배사의 관련 물량 상당 부분이 지역 운송협력사에 위탁되어 있어 일괄적인 휴무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 체제 하에서도 최소한의 공휴일과 선거일 휴무는 사회적 합의로 정착되고 있다"며 "다만 위탁 기사들은 여러 화주의 물량을 동시에 운송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택배사의 휴무일 지정과 이커머스업체들과 연계된 새벽배송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