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집을 매매하거나 전월세를 놓을 때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첫인상은 거래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부동산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성자는 새로 거주할 집을 구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평생 처음 보는 유형의 집주인을 만나 황당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글쓴이는 마음에 드는 매물을 확인하기 위해 공인중개사와 함께 해당 주택을 방문했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집 내부를 안내하고 설명해 주어야 할 집주인은 소파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방문객이 집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집주인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무표정하고 시큰둥한 태도로 일관했다. 작성자는 집주인의 이러한 비협조적이고 차가운 태도 때문에 집이 마음에 들더라도 계약을 진행하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겼다.
황당한 상황은 집을 다 보고 나오는 길에 한 번 더 발생했다. 작성을 마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함께 동행한 공인중개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집주인과 다시 마주쳤다.
공인중개사가 집주인에게 오늘 이후로 두 팀이 더 집을 보러 방문할 예정이라고 안내하자 집주인은 얼굴을 찌푸렸다.
집주인은 또 오냐는 식의 지겨운 표정을 지으며 대놓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작성자는 집을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에 매수 희망자들이 보러 오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집을 팔거나 세를 주겠다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집을 빨리 처분하고 싶지 않거나 공인중개사가 억지로 집을 보여달라고 요구해서 심통이 난 상태일 수 있다'며 집주인의 심리를 분석했다.
다른 네티즌은 '저런 태도를 가진 임대인이나 매도인과는 계약 이후에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분쟁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라며 계약 보류를 적극 권장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사생활 공간에 낯선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에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은 상태일 것 같다'며 일부 이해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거래 시 매물의 상태만큼이나 거래 당사자 간의 매너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계약 전 보여주는 비협조적인 태도는 향후 하자 보수나 보증금 반환 등 법적 의무 이행 과정에서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집을 원활하게 거래하기 위해서는 방문객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지나친 불친절은 자산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