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7일(수)

"돈은 너희가 내라"... '10명 대가족' 효도여행 바라는 부모님

부모님이 손자, 손녀를 포함한 대가족 여행을 강력히 원하지만, 정작 비용 부담과 일정 조율을 두고 자녀 세대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해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부모님이 자신과 형제, 손자녀까지 총 10명 규모의 온천 및 워터파크 여행을 가고 싶어 하지만 비용과 조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다른 형제들이 비용을 내지 않으려 하고 부모님 또한 경비를 자식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결국 자신이 10명의 비용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지, 다른 대가족들은 어떻게 단합하여 여행을 가는지 의문이라며 고충을 제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러한 대가족 여행을 둘러싼 갈등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뜨거운 논쟁거리로 부상했다.


작성자는 과거에도 대가족 여행을 다녀왔으나 부모님이 원하는 액티비티와 어린아이들이 선호하는 일정이 달라 모두가 지쳤던 경험을 언급했다.


당시 부모님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를 원했으나 아이들은 지루해했고, 부모님은 날씨나 음식, 비용 대비 만족도를 두고 불평을 쏟아내며 타인과 비교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부모님이 지속해서 여행을 가고 싶다고 독촉하는 상황에 작성자는 심각한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부모님이 돈을 안 내면서 큰소리치는 건 효도가 아니라 고역이다", "다른 형제들이 안 간다면 억지로 추진할 필요가 없다", "가족 여행이 아니라 시중드는 패키지 투어다" 등 작성자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님이 나이가 드시니 자식들과 추억을 쌓고 싶어 그러시는 것 같다", "돈을 모으는 가족 회비를 평소에 걷었어야 했다" 등 중재안을 제시하는 의견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