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7일(수)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배우 이주빈이 10년 무명 끝에 털어놓은 뜻밖의 고민

배우 이주빈이 10년 무명 끝에 성공을 거두었으나 공허함이 남는다는 고민을 토로하자 법륜스님이 성찰을 통한 알아차림을 조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네 프로그램 '스님과 손님'에서는 법륜스님과 출연진들이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장소인 인도 보드가야로 향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기차 안에서 이주빈은 "10년 동안 혼자 지냈고, 서른 살이 돼서야 캐스팅이 됐다"며 "배우 지망생 기간만 10년이었다"고 힘겹게 버텨온 지난날을 털어놨다. 


유튜브 'SBS Entertainment'


연극과 단편 독립영화 오디션에서 낙방을 거듭하면서도 오기로 버텼다는 그는 운 좋게 기회를 잡은 이후 일이 끊길까 두려워 쉬지 않고 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원하던 주인공 자리에 오르고 경제적인 여유를 찾은 뒤에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이주빈은 "예전에는 휴대폰 요금 걱정 안 하고, 배달 음식 먹고, 월세 걱정 없이 살면 행복할 줄 알았다"며 "그게 늘 꿈이었는데 막상 그런 상황이 돼도 채워지는 느낌이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뭘 해야 행복해질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며 눈물을 삼켰다.


이에 법륜스님은 인생의 본질을 꿰뚫는 명쾌한 즉문즉설로 이주빈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아줬다.


유튜브 'SBS Entertainment'


법륜스님은 "성공하기 전에는 성공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성공해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진짜 원하는 것이 하나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찾게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인간의 욕망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기에 고정된 답을 찾으려 하면 오히려 미궁에 빠진다는 지적이었다.


스님은 우화 소설 '꽃들에게 희망을'을 예로 들며 끝없는 경쟁 끝에 정상에 올라도 결국 공허함만 남는 현실을 경고했다. 


이어 "불안하다고 없애려 하지 말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다"며 "마음이 흔들릴 때 스스로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그것이 성찰"이라고 조언했다. 


성찰을 통해 "출렁이는 파도 같은 마음이 아니라 잔잔한 호수 같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열쇠라는 법륜스님의 가르침은 이주빈뿐만 아니라 달리기만 하느라 지친 시청자들에게도 묵직한 위로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