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 회의 도중 서울 도심의 비보를 접한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적인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 차도 철거 중 발생한 붕괴사고를 보고 받고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에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과 미래 국방 안보 전략을 점검하는 국가적 행사를 치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터진 민생 안전 사고를 직접 챙기며 국정 공백 없는 위기관리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공사 현장 안전 관리 부실이 초래한 참사에 대해 강도 높은 원인 규명과 제도 개선 지시도 동반됐다.
이 대통령은 국방위 회의 현장에서 서소문 고가 사고 피해 상황을 긴급히 보고받은 직후 "이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안타까움을 표하며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도심 노후 인프라 개선 사업 전반의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서소문 고가차도의 상판 일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순식간에 하부로 쏟아지면서 아래에서 작업하던 차량과 작업자 등을 덮치는 참변으로 이어졌다. 소방 당국이 즉각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구조 조치에 돌입해 현재까지 6명이 구조됐지만 공사 현장에 있던 50대 남성과 60대 남성 2명은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