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23년 만에 '홈런' 무대를 재현하기로 한 공약을 실천한다.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끝에 약속했던 조회수 목표를 달성하면서다.
지난달 30일 하지원은 유튜브 '26학번 지원이요'에서 기안84, 강남과 함께 응원단 동아리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기안84와 강남이 "'홈런' 무대를 언젠가 다시 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하지원은 "영상 조회수 120만을 넘기면 '홈런'을 재현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선언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초고속으로 12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현재는 160만 조회수에 근접하고 있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하지원은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하지원의 '홈런' 열풍은 지난 3월 26일부터 시작됐다. 하지원이 강남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강남이 "아내 이상화가 노래방에서 항상 '홈런'을 부른다"며 2003년 하지원의 음악방송 출연 영상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하지원은 "갑자기 영화 홍보 때문에 '인기가요'에 나가라고 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아무도 이 영상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하지원이 '흑역사'라고 표현한 이 영상과 관련 쇼츠는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역주행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26학번 지원이요'에서 '홈런'이 언급될 때마다 하지원이 보여주는 당황스러운 반응이 밈으로 자리잡으며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팬들의 열렬한 요청에 응답해, 하지원은 오는 30일 MBC '쇼! 음악중심' 생방송에 출연해 '홈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약 영상의 조회수가 160만에 육박하며 화제성을 증명한 가운데, 하지원이 2000년대 초반 감성으로 돌아가 펼칠 특별 무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런'은 하지원이 2003년 발매한 솔로 앨범 수록곡으로, 가수 싸이가 작사와 작곡, 피처링을 담당했다. 하지원이 출연 중인 웹예능 '26학번 지원이요'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