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가치만 약 2503억원에 달하는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전망을 두고 중국 매체가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역대급 '꿈의 조'에 편성돼 무난하게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각 조 1, 2위 24개국과 성적이 좋은 3위 중 8개국까지 총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한국은 꿈의 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묶였다. 홍명보호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6월 12일), 멕시코(6월 19일)와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 뒤 몬테레이로 이동해 남아공과 최종 3차전(6월 25일)을 벌인다. 매체는 한국의 조 편성을 두고 이른바 '꿀조'라 인정하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분석한 A조의 핵심 지표는 선수단 가치 총액이다. 한국의 전력 가치는 1억 4300만 유로(약 2503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A조에서 1억 9600만 유로(약 3431억원)를 기록한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개최국 멕시코는 8560만 유로(약 1499억원), 남아공은 5270만 유로(약 922억원)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매체는 "이 조는 강팀도 약팀도 없는 조로 평가받는다. 특별히 약하지는 않지만, '죽음의 조'의 약한 버전으로 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전체적인 조별리그 흐름은 멕시코의 우세 속에 한국과 체코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멕시코가 조 1위로 진출할 확률이 가장 높고, 한국과 체코가 조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복잡해진 3위 와일드카드 경우의 수에 대해서는 "3위여도 승점 4점을 획득하며 거의 확실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3점은 골득실에 따라 진출 여부가 결정되고, 2점은 사실상 탈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매체는 최종 생존자로 체코가 아닌 홍명보호를 지목했다. 매체는 "A조의 전력 차이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3위 팀이 높은 승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굳이 한국과 체코 중 하나를 고르라면, 한국이 2위, 체코는 3위로 32강 진출이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몸값 2500억원의 호화 전력을 구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 언론의 예측대로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북중미 월드컵 첫 단추를 끼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