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귀화한 중국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5대 남성지 표지 모델 싹쓸이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빙판 위를 넘어 중국 패션계의 새로운 거물로 부상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메달 없이 마무리한 뒤 휴식기를 보내는 가운데, 굵직한 남성 패션 잡지 표지를 연이어 장식하며 독보적인 영향력을 증명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남성 패션 잡지 표지를 두 번 연속 장식하면서 패션계의 에이스로 등극했다"라고 보도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남성잡지 '엘르 멘' 신년호 표지를 장식한 데 이어 5월호 '로피시엘 옴므' 표지 모델로 나섰다.


매체는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두 잡지를 석권한 만큼, '진정한 패션 에이스'라는 칭호는 당연하다"라며 "린샤오쥔의 생일을 기념하는 월간 특별호도 곧 발간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린샤오쥔은 업계 5대 남성 잡지 표지를 모두 장식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린샤오쥔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보 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공개된 화보 속 린샤오쥔은 말끔한 정장 스타일부터 쇼트트랙 유니폼까지 다채로운 착장을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화보와 함께 중국어로 "내 경력은 극심한 어려움으로 가득했지만, 이런 고통은 날 무너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날 더욱 강하고, 더욱 단호하고, 더욱 완성된 사람으로 만들었다"라는 심경을 밝혔다.


뉴스1


과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린샤오쥔은 지난 2021년 여름 중국으로 귀화했다.


앞서 2019년 한국 대표팀 훈련 도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그는 재판 과정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1심 직후 귀화를 선택했다.


올해 2월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나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는 8년 만의 복귀로 기대를 모았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올해 30살을 맞이한 그는 현재 화보 촬영 등을 소화하며 부상과 컨디션 회복에 전념 중이며, 4년 뒤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