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며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32분경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철거 작업 중이던 고가차도 구조물 일부가 지면으로 떨어지면서 현장에 있던 작업 차량 1대를 덮쳤다.
사고 현장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와 철거 작업 외부 자문위원 등 5~6명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구조대는 매몰된 6명을 모두 구조했지만, 이 중 50대 남성과 60대 남성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나머지 4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로 인근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철도공사는 "서울시 발주로 진행 중인 서소문 고가도로 공사 현장 사고로 서울역에서 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며 "초기 대응팀을 투입해 임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차도 한쪽 부분이 완전히 내려앉은 상황"이라며 "현재 추가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유사한 철거 현장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