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회장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는 그런 일이 재발돼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재발 방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후속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고 같이 만나거나, 상임위 차원에서 저희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이 내부 조사를 통해 '마케팅 과정에서 고의성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인지했다"며 "마무리가 잘된 것 같다"고 답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신세계 측의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대변인은 "신세계 측에서 시간과 공을 들여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고 하시고 총수도 나서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벅스의 파트너들, 점주들의 어려움을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 차원에서 권고했던 스타벅스 출입 자제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침을 내릴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에 대한 국민의힘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커피를 선택할 자유를 핍박한다'고 상대 당이 대응한 건 정말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의 사과 자체가 이 마케팅이 얼마나 부적절했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도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네거티브가 많다 보니 현장을 다녀보니 국민께서 피로도가 높다"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5·18 조롱 처벌법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상임위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