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홍준표 "'배신자' 비난 이해 안 돼... 신뢰 깨졌는데 무슨 배신인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으로 불거진 '배신자' 논란에 대해 강력 반박했다.


2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은 서로의 신뢰를 전제로 한다"면서 "이미 서로의 신뢰가 깨어진 마당에 각자의 길로 가는 것을 배신이라고 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그 당에서 헌신했으면, 당을 나와 나라를 위해 다른 길을 걷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진보 갈등이 막바지까지 온 상황에서 조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면 누가 집권해도 이 나라는 분열과 증오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은 "나라가 불행해지고 국민들이 불행해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서로의 증오를 끝내고 국익을 위한 나라 발전에 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동맹도 사라지고 오직 자기 나라의 이익만 남은 세계가 됐다"고 진단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부겸 후보 지지 이유를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 뉴스1


그는 "TK 신공항 조속 건설과 산업구조 대개편은 정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김 후보를 통해 내가 추진했던 대구 미래 100년 사업을 완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 보고 투표하지 말고 사람 보고 투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장 선거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선거 유세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추경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고, 25일에는 대전·충남 지역 후보 지원에 나섰다. 오는 27일에는 기장시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