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나온 폐기 청원 5만명 돌파... 국회 심사 절차 들어간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방영 중단과 콘텐츠 폐기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 조건을 만족했다.


지난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 청원은 26일 기준 5만111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은 게시 이틀 만에 2만명을 넘어선 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사흘째 3만명, 나흘째 4만명을 차례로 돌파했고, 닷새째인 이날 마침내 5만명 선을 넘어섰다.


배우 변우석(왼쪽)과 아이유 / 뉴스1


'국회청원심사규칙' 제2조의2 제3항에 의해 이 청원은 국민동의청원으로 접수된다. '국회법' 제124조와 제125조, '국회청원심사규칙' 제8조에 따라 소관 위원회로 회부되어 청원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를 받게 된다. 


국회가 청원을 채택하고 정부 처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국회법' 제126조에 따라 정부로 이송될 가능성도 있다.


청원인은 이 드라마가 가상의 대한민국을 무대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과 예법, 용어를 사용해 역사 왜곡과 동북공정 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 MBC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즉위식 장면에서 시작됐다. 극중 이안대군이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천세 천세 천천세"를 외치는 모습이 나오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선을 제후국으로 그렸다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방송과 OTT 서비스에서 문제가 된 장면의 음성과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준화 감독과 유지원 작가, 주연배우 아이유와 변우석도 사과에 나섰으며, MBC는 논란이 된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