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100억 사옥 올린 송은이 "시간 돌릴 수 있다면 CEO 절대 안 해"

100억대 사옥을 올린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송은이가 과거 1년 넘게 백수로 지냈던 반전 과거와 함께, 회사의 소유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송은이는 25일 오후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의 '하나님은 다 주셨는데... 나는 이거 하나 못할까" 송은이가 술을 끊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영상에서 송은이는 과거 하루아침에 백수가 됐던 시기를 떠올리며 "솔직히 말하면 고통과 고난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때 '왜 나한테 일이 없지?' 그랬다. 그냥 성격인 것 같은데, 하나님을 원망한 적은 없었고 항상 궁금했다. '왜요 하나님?' 이런 식이었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는 "그런데 저는 좀 고지식한 면이 있다. 누군가가 (무언가를) 가르쳐주면 제 생각을 하기보다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행히 제 인생에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고 좋은 선배님들이 있었다. 제가 고지식하게 믿어도 탈이 안 날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후회될 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수 생활이 길어지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송은이는 "고난에 대해서 묵상하기보다는 감사하게도 감사를 더 많이 묵상했던 거 같다. 백수가 돼서도 희한하게 그랬다. 그래서 백수가 된 걸 1년 넘게 몰랐다. 일이 없는데 그냥 저대로 그냥 일상을 잘 살고, 우리 일이라는 게 있다, 없다 하니까. 6개월씩 섭외가 없다가도 또 새로운 일이 생기고 하니까 그냥 그런 줄 알았다"며 돌아보니 1년 넘게 백수로 지냈다고 밝혔다.


서른 살부터 교회를 다녔다는 송은이는 "그때부터 희한하게 빠지지 않는 기도 제목 하나가 '마흔 살 이후에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면 좋겠어요, 하나님'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엄청 한정적이니까 그게 뭐든지 상관없다는 기도였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백수 시절 감을 잃지 않으려고 시작했던 팟캐스트가 사업의 발판이 됐다. 다만 CEO의 무게감은 상당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경영을 하겠냐는 질문에 "진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저는 안 한다. 절대 안 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회사를 설립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도 설명했다. 송은이는 "백수를 탈출하고자 했던 작은 방송이 조금씩 커졌고, 아기자기하게 시작하려면 할 수 있었는데, 여러 사람이 점점 모이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100억 CEO'라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송은이는 "그러면 결국 또 여기서 '내 거네, 네 거네' 할테지 않나. 그런데 회사는 사실 제 건 아니지 않나. '회사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람들이 100억 어쩌고 하는데, 그거 다 제 거 아니다. 회사 아닌가. 회사니까 주인이 또 바뀔 수도 있는 거고, 회사라는 것은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조직원들이 다 같이 해서 성과를 내는 거니까 저는 그 형태가 훨씬 좋다고 느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이가 대표를 맡고 있는 미디어랩시소 사옥은 최근 시세가 약 70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상승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송은이는 "정확히 100억은 아니지만 기분이 좋아서 그냥 두었다"며 웃어 보였다.


YouTube '이성미의못간다'